[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1.7포인트) 하락해 164.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9.4%(39.6포인트) 낮고,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품목별로 유제품이 149.1포인트로 7.2%, 유지류가 147.6포인트로 5.5% 하락했다. 하지만 곡물이 166.5포인트로 2%, 설탕이 181.2포인트로 2.5%, 육류는 174.1포인트로 0.3%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 하락은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수입이 감소하고 뉴질랜드 일부 제조사가 가격을 내린 때문으로 풀이됐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지류 가격은 내려갔다.
곡물 가격은 밀과 옥수수 가격 상승이 오름세를 이끌었고, 브라질 주요 설탕 생산지역의 수확 조건이 나빠져 설탕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소고기 가격 상승이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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