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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지수 19개월간 최대폭 하락.. 4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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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10월 들어 최근 19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둔화로 곡물·유제품·식용유 등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55개 식품가격을 파악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16으로 집계돼 9월 225에서 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며, 4% 하락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사상최고치인 238을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연속 떨어진 이래 가장 오래 이어진 것이다. 당시 식량가격지수는 2008년 224를 기록한 뒤 이듬해 2월까지 37% 떨어졌다.


FAO는 “식량가격지수 하락은 국제원자재시장에서 거의 모든 품목이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특히 곡물가격지수의 계속된 하락은 올해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한편 많은 개도국이 느린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요가 감소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곡물가격지수는 10월 232를 기록해 전달 245에서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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