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10~15일 6일간 케이워터 대전교육원에서 세계 28개국 34개 대학 18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Hydro Asia(하이드로 아시아) 2015'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Hydro Asia는 전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물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케이워터가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 26개국 140여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늘어나 28개국 180여명이 참가해 치러진다.
중국 베이징 공대, 싱가포르 국립대, 프랑스 니스대, 스페인 카탈루냐대, 영국 뉴캐슬대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수자원 전문가들이 연구성과와 정보를 공유한다.
'하이드로 아시아 2015'는 "기후 변화와 과학적 물 관리"를 주제로 △유역 홍수분석과 해결대책 등 수리?수문 세션 △하천 수질해석과 개선방안 등 수질세션 △지속발전 가능한 물 관리정책 등 수자원 정책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세션별로 구체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제시한다.
과제 수행을 위해 한달 전인 7월부터 케이워터 직원과 1~2명의 교수, 7~18명의 학생으로 팀을 이룬 총 15개 팀이 온라인 협동활동을 진행해 왔다.
참가자들은 또 대청댐과 백제보 등 케이워터의 수자원 시설물을 견학한다.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문, 수질 시뮬레이션을 분석하고 수자원 정책을 비교한 후 금강유역 유수지 댐과 보의 현장답사를 통해 현실에 적용가능한 물 문제 해결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해 '하이드로 아시아 2014'에서는 케이워터의 금강유역 실제 데이터를 기초로 유속과 수위 변화에 따른 홍수피해 저감 대책, 지천과 연계한 하천수질 개선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낸 바 있다.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은 "하이드로 아시아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우수한 과학적 물관리 기술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대학과 학위과정을 공동운영, 장기적으로 '물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명실상부한 물 분야 최고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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