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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株, 비중 축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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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스마트폰 판가 하락이 빠르게 진행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비중 축소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8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출하량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에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물량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갤럭시S6와 S6엣지 출하량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이 중국과 북미,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갤럭시S6와 S6엣지 가격을 10% 이상 인하했다"면서 "하지만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이어 "갤럭시노트5와 S6엣지플러스의 출시에도 갤럭시S6 출하량과 판가 하락으로 3분기 삼성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6.8% 하락할 것"이라며 "전체 무선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23조8000억원, 무선 영업이익은 22.9% 줄어든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로컬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5위까지 하락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보급률 상승과 통신사의 보조금 축소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하면서 수요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중국 비보(Vivo)에 밀리면서 5위까지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노 연구원은 "중국 수요 위축과 중저가 제품 위주의 성장으로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어려움은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부품단가 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시 비중 축소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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