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가 내야수 에릭 테임즈(29)의 30홈런 100타점 달성에 힘입어 롯데에 완승을 거뒀다. 선두 삼성은 4연승으로 순항했고,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3-0으로 승리해 최근 6연승을 달렸다. NC는 시즌 전적 55승 2무 41패로 리그 2위를 지켰다.
NC 테임즈(29)는 이날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2-0으로 앞서 있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27)의 2구째 투심(시속 142㎞)을 그대로 좌중간의 투런 홈런(시즌 35호)으로 만들었다. 지난 5일 잠실 LG와의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테임즈는 홈런 선두인 넥센 박병호(29)를 한 개차로 따라붙었다.
역대 마흔 아홉 번째로 30홈런 100타점 기록과 함께 시즌 101타점(2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나성범은 4타수 4안타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 타선은 시즌 팀 최다인 19안타를 때리며 롯데를 압도했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29)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2승(1패)를 챙겼다. 반면 롯데 선발 레일리는 5.1이닝 15피안타 9실점으로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열세 번째 선발 전원안타(19안타)를 완성한 삼성은 포항 홈에서 SK를 17-4로 제압했다. 최근 4연승을 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1승 3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SK는 시즌 47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야마이코 나바로(28)는 이날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타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 이후 열한 경기 연속 타점 기록. 나바로는 장종훈(1991년 7월 21일 사직 롯데~1991년 8월 6일 대전 해태), 이승엽(1999년 7월 9일 대구 한화~1999년 7월 25일 대구 해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타선에서 내야수 구자욱(22)과 박석민(30)은 4안타 경기를 펼쳤고 지명타자 이승엽(39)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34)은 7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을 올렸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넥센을 14-10으로 물리치고 최근 2연승을 올렸다. 이날 16안타를 때린 두산은 리그 3위(55승 42패)를 고수했다. 두산은 타선에서 외야수 민병헌(28)과 포수 양의지(28)가 각각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넥센은 이날 9회말 5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패하고 말았다. 넥센은 54승 1무 44패, 4위에 묶였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30)는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광주 홈에서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상대 끝내기 실책으로 kt를 6-5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48승 50패. kt는 시즌 32승 67패를 기록했다. KIA는 10회말 2사 이후 주자 1, 3루 기회에서 외야수 신종길(32)의 타구가 상대 1루수 김상현(35)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1루 주자 신종길이 세이프 되는 순간, 3루 주자 백용환(26)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27)은 7.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0승을 놓쳤다.
대전 경기는 원정팀 LG가 연장 10회초 내야수 오지환(25)의 결승타에 힘입어 홈팀 한화에 6-5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10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4연패에서 탈출한 9위 LG는 시즌 전적 43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전적 49승 50패로 6위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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