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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18년까지 2만4000명 청년 정규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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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중 여성 40% 채용…성별·학력 등 차별 철폐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정부의 청년고용 정책에 발빠르게 동참하고 나섰다.


7일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여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룹 경영권 이슈가 불거지면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고 정부와 정치권 등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해 난국을 타개해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국민 담화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점 과제로 노동 개혁을 제시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국내 직접 고용인원은 9만5000명이다. 용역까지 포함하면 13만명, 판매 협력사원 등 롯데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간접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35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롯데는 이에 더해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 인력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해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는 신입 공채 선발 시 학력제한을 완화하였으며, 장애인 공채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는 5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 대비 60% 이상 증가한 15만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총 59만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열린 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롯데는 올해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수상경력, 기타활동(동아리 활동, 어학연수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해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했다. 또 직무수행 능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스펙태클 오디션’채용도 신설했다. 입사지원서에는 이름과 연락처 외 모든 스펙사항을 배제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했다. 면접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미션수행이나 오디션 등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은 “고용창출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책임이자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라며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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