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6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정례 통화정책회의(MPC)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영국의 물가상승과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보다 강화됐다는 이유에서 올해 처음으로 BOE 내부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표가 던져졌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MPC 위원 총 9명 가운데 8명이 찬성했고 1명이 반대했다. 기존 2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 비교해 BOE 내부의 금리인상 주장은 거세지 않았던 셈이다.
반대 의사를 밝힌 이언 맥카퍼티 위원은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는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시된 전망치인 0.6%보다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BOE는 오는 201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5%로 유지했다. BOE는 물가상승률이 2년 안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올해 임금 상승률은 3%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인 2.5%보다 개선된 수치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2.8%로 상향 조정됐다.
BOE는 이번 MPC 회의부터 통화정책 결정과 동시에 MPC 의사록을 공개한다. 기존에는 2주 간의 간격을 두고 의사록이 공개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