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출근해 자원봉사자 등 실비 지급 지연에 유감 표명"
"북부순환도로 현장·경로당·수영장 찾아 폭염 예방책 점검도"
“시민건강·안전 살피는데 순간의 소홀함도 없어야”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2015하계U대회 일부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서포터즈에 대한 실비 미지급 논란과 관련,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윤 시장은 휴가 중임에도 6일 출근해 “청년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에 대한 실비 미지급 논란이 발생한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윤 시장은 “해당 부서와 U대회조직위원회는 조속히 미지급 경위를 파악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즉각 지급될 수 있도록 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자원봉사자 7279명 가운데 7241명, 대학생 서포터즈 3741명 가운데 3377명에 대해서는 지급을 완료했으나, 자원봉사자 38명과 대학생 서포터즈 364명은 계좌오류 등으로 인해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본인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즉각 입금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시장은 북구 장등동 북부순환도로 공사 현장과 서구 유촌동 양화경로당, 남부대국제수영장, 송산유원지, 승천보를 차례로 찾아 폭염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윤 시장은 북부순환도로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폭염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낮 무더위는 피하는 등 일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화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활동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한편, 어르신들이 여름을 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보살필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는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민들께 경기시설을 개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영장 이용을 통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함께 하는 행정은 한 순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쉼 없이 일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폭염 속에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 또한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때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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