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5일 평양에 도착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수행원 등 방북단 일행은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방북단은 "이날 오후4시께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이날 오후5시께 이같은 내용의 방북 1일차 동향을 보내왔다.
방북단의 첫 방문지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으로 알려져있다.
또 방북단은 "박지원 의원과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의 환송을 받고 오전10시 김포공항을 출발, 오전11시께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는 맹경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 여사와 수행원 일행은 정오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첫날 일정을 준비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도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와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며 한줄로 짧게 보도했다.
조선신보도 이 여사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관계부문 일군들이 녀사와 일행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하였다"고 전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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