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희호 여사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 것에 대해 여야 모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 여사께서 김포에서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94세라는 노구를 이끌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시는 여사께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 재가나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구체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역시 "이 여사의 북한 방문은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어렵게 성사됐다"며 "광복 70주년을 남북이 서로 비난만 하며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본 방문으로 특별한 성과가 없더라도 방북 자체로 꽉 막힌 남북 관계 물꼬를 트는 역할이 될 수 있다"며 "이 여사 방북을 남북 대화 복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 여사 방북에 대해 "햇볕 정책 전도사로 꽉 막힌 남북관계 뚫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징을 안고 간다"며 "민족 대단결 원칙과 10.4합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남북 합의는 어느 정권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남북이 서로 지켜나갈 원칙으 여사님 방북을 새로운 밑거름으로 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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