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야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여사의 방북을 언급, "94세라는 노구를 이끌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이 여사에게 존경을 표한다"면서 "남북 대화 재개나 북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구체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서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어렵게 성사된 방북"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이 특별한 성과가 없더라도 그 자체로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당국이 이번 방북을 대화복원의 계기로 삼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햇볕정책 전도사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징을 안고 떠난다. 남북 합의는 정권이 편의에 따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양쪽이 남북통일, 국가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6·15, 10·4 합의에 대한 남북 양측의 준수를 촉구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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