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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 로봇수술 5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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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자궁근종센터가 2010년 첫 설립 이후 다빈치 로봇수술을 500건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발생한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할 경우 미혼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에게 불임을 야기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 자궁근종 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격제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봇수술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이 병원은 밝혔다. 특히 만혼으로 인해 미혼인 자궁근종 환자가 많아지면서 수술 후 임신률이 높은 로봇수술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자궁근종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미란 교수팀이 개원부터 2013년 10월까지 자궁근종 로봇 수술을 시행한 환자 170명 가운데 임신을 원하는 환자의 78.6%가 임신에 성공했다. 수술받은 환자의 66%인 113명은 미혼이었다.

임신에 성공한 환자들 중에는 수술시 자궁내막이 노출돼 이에 대한 봉합을 시행한 고난도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여러명 포함됐다.


김 교수는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복 수술에 비하여 출혈과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다"면서 "특히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보존과 임신 성공을 위해서는 로봇 수술의 이점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센터에서 진행된 7월말 기준 500건의 로봇수술 중 자궁근종 절제술(84%), 부인암 수술(6.2%), 양성 난소 종양 수술(5.8%), 자궁절제술(3.8%), 엉치뼈 질 고정술(0.2%)이 시행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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