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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테마 달궜던 파미셀, '신약원료'로 재시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때 줄기세포 테마를 뜨겁게 달궜던 국내 바이오 기업 파미셀이 이번엔 신약원료(바이오케미컬) 사업 모멘텀이 부각되며 급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파미셀은 7.53% 오른 6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3285원 수준이던 주가는 올들어서만 95.7% 급등했다. 특히 최근 10여일 사이는 25.8% 폭등세였다.

미국 신약개발업체 키메릭스는 최근 개발중인 신약 '브린시도포비르'에 대한 임상3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린시도포비르는 에볼라바이러스 신약후보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천연두와 탄저균,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임상도 진행중이다.


이번에 나온 임상3상 환자모집 완료는 이 중 아데노바이러스 임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파미셀은 키메릭스에 브린시드포비르에 쓰이는 신약원료 '토실레이트'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미 국방성에서는 천연두와 탄저균 등 생물학전ㆍ테러에 대비한 치료제 개발을 준비중이며 키메릭스는 국방성과 협력중인 업체"라면서 "본 프로젝트 완료시 향후 연간 매출액 400~500억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미셀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품목허가를 받으며 한때 줄기세포 테마주를 뜨겁게 달궜다. 파미셀이 개발한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은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당시 파미셀은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저점대비 148% 급등하기도 했다.


파미셀의 사업영역은 바이오제약 사업부(줄기세포 치료제 제조와 이 기술을 응용한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제대혈 보관사업)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뉴클레오시드ㆍmPEGㆍ토실레이트 등 신약원료 및 난연제 제조 및 판매) 등 크게 둘로 나뉜다.


특히 바이오케미칼 사업은 2013년 3월 첫 진출 후 이듬해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 지난해 매출액(201억원)의 87%(163억원)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로 성장했다. 특히, 토실레이드 부문 매출액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70%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난연제 매출 감소 영향으로 2013년 3억8671만원에서 2014년 1억3822만원으로 감소했다.


파미셀은 신약원료 물질인 뉴클레오시드를 미국 의료기업체 아이시스에 공급 중이다.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 진단ㆍ치료에 사용되며, 이 물질을 대량생산이 가능한 회사는 현재 파미셀이 유일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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