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주당 대표를 지낸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4일 오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박상천 고문은 그간 지병으로 인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이날 오전 11시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남 고흥 출신인 박 고문은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진출했다. 이어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 때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13대부터 16대까지 4연속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3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다 17대 총선 당시 인적 쇄신 대상으로 낙인찍혀 공천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08년 다시 재기에 성공해 5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줘 귀감이 됐다.
평소 박 전 대표는 직선적인 어투에 논리력이 탁월하며, 불같은 성격이지만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루에 담배 2갑 이상을 피우는 애연가이기도 했다.
박 고문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금자 씨와 슬하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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