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은 '워터펀칭을 이용한 방검원단의 제조방법'과 '양전위가 높은 미세 다공 여과 매체용 부직포의 제조방법' 등 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워터펀칭을 이용한 방검원단의 제조방법' 특허는 고압의 물을 분사해 서로 다른 섬유를 강하게 결합시키는 '워터펀칭'기술을 이용한 복합 아라미드 원단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5㎜ 굵기지만 2t무게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강한 슈퍼섬유로 항공ㆍ우주분야와 군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웰크론 기술연구소는 이 특허를 바탕으로 고강도의 아라미드 원단에 50~250 bar의 압력을 가해 부직포를 결합시킨 복합아라미드 원단의 개발이 가능하며, 이 원단은 방검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연성이 높아 착용자의 활동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웰크론은 이 원단을 향후 개발할 방검복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전위가 높은 미세 다공 여과 매체용 부직포의 제조방법' 특허는 멜트브로운 공법의 나노소재를 이용해 양전위가 높은 필터소재를 제조하는 것으로, 음전위를 띠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양전위 필터소재에 흡착시켜 통과하지 못하도록 정전기적 인력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고전위 여과매체는 평균 기공크기가 0.8~5.0um 정도로 미세할 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흡착해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웰크론은 향후 이 부직포(필터소재)를 정수기, 정수처리장의 전처리 필터, 공기중 바이러스 및 세균 제거 필터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허획득으로 그 동안 웰크론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섬유의 복격적인 상용화가 기대된다"며, "방산, 수처리 분야에 적극 활용해 나노섬유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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