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커트 로젠윈클(45)이 한국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29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재즈 스탠다드와 직접 작곡한 곡들을 차분하게 들려준다. 공연에 앞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할 예정.
필라델피아 출신의 로젠윈클은 팻 메스니(61)와 더불어 재즈 기타리스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다. 버클리대학 시절에 메스니 등을 데뷔시킨 게리 버튼에게 발탁돼 많은 영 라이언들의 리더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했다. 색소포니스트 시머스 블레이크의 ‘The Call(1993)’, 마크 터너의 데뷔작 ‘Yam Yam(1995)’ 등이다.
크게 두각을 나타낸 건 크리스크로스 레이블에서 첫 솔로 앨범 ‘Intuit’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재즈 스탠다드에 대한 독창적인 재해석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2000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Enemies Of Energy’에서 창조적인 재능까지 인정받았다. 그 뒤 ‘Next Step’, ‘Heartcore’, ‘Deep Song’ 등으로 평단의 극찬을 얻은 그는 2008년에 직접 Word Of Mouth 레이블을 설립해 ‘The Remedy: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Reflections’, ‘Star Of Jupiter’ 등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앨범마다 다른 편성과 레파토리를 고집하지만 높은 완성도를 선보여온 그의 공연은 (02)941-115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