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3일 하락 마감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2만548.1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659.60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식은 오름세를 보였다.
오카산 증권회사의 쇼지 히라카와 최고전략가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을 맞이해 앞으로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실적 발표 시즌에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의 주가 상승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INPEX홀딩스와 INPEX홀딩스는 각각 4.4%, 2.0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월에만 21%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2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지난달 31일 91.7827을 기록하며 6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자동차제조업체 혼다는 지난달 31일 2분기(4~6월) 순이익이 186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후 3일 8.77% 급등 마감했다.
이번 실적발표 시즌에 일본 기업 903개 중 62%가 기대를 상회한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