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일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출시 신작 모멘텀에 주목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북미유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누적 판매량 2위인 길드워2 확장팩의 출시가 임박했다"면서 "출시 일정은 오는 5일 독일 게임즈컴 공개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현재 중국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아이온 레기온즈와 패션스트리트 등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작 리니지 이터널의 순조로운 개발 상황도 중장기적인 기대를 유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75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630억원)를 6% 상회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2%, 3%씩 증가한 수준"이라며 "신작 출시가 없었음에도 와일드스타 론칭과 길드워2 중국 출시가 있었던 전년동기 실적을 넘어선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와일드스타를 제외한 전체 게임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리니지1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며, 한동안 노후화에 대한 우려는 내려놔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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