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6월30일까지 벼, 과수 5종 등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 결과 10만1931호 농가가 17만3901ha에 이르는 면적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면적은 38.9%, 농가수는 39.1% 증가한 수치로, 농작물재해보험 전체 가입대상 면적(85만4302ha) 대비 가입률은 20.4%로 작년 전체 가입률이었던 16.2%보다도 4.2%P 증가한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 벼의 경우 5만4368호 농가가 13만7509ha에 가입해 가입률 26.7%를 기록했다. 전년 보다 54% 증가해 2012년 전국사업 실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배의 가입실적은 81.7%, 사과는 76.8%로 대부분 과수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해 태풍, 우박 등의 재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추, 고구마, 봄감자, 옥수수, 참다래, 표고버섯 등 밭작물은 대부분 가입률이 1% 미만으로 지속적인 상품개선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반기 재해보험 가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영안전장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신속·정확한 손해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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