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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20ℓ쓰레기 봉투 340원→49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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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저 가격인 종량제 봉투 가격, 지난 20년간 동결 이후 첫 인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20년간 동결됐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8월1일부터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서울시의 종량제 수수료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동작구 20ℓ쓰레기 봉투 340원→490원 인상 이창우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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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서울의 종량제 봉투 가격은 자치구마다 차이가 있었다. 가격도 전국 평균의 80% 수준(2014년 기준)으로 낮았다.


이에 지난해 서울시는 종량제 수수료 현실화 가이드라인을 자치구에 제시, 2018년부터는 25개 모든 자치구의 종량제 봉투가격이 일원화된다.

이미 성동구 등 10개구가 지난 7월까지 가격을 인상, 8월 1일자로 동작구를 비롯해 4개구가 인상한다.


나머지 자치구도 차례로 봉투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지난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20년 간 봉투 가격이 동결됐다.


20l 규격의 경우 34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457원의 78% 수준에 불과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인상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오른 봉투제작비, 수집운반비, 반입수수료 등 쓰레기 처리 원가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다. 배출자 부담원칙을 적용하는 쓰레기 종량제의 시행 취지도 고려됐다.


인상되는 봉투는 가정용, 재사용, 사업장용, 음식물용, 특수마대 등 5종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20l의 경우 340원에서 490원으로 인상된다.


이외도 5l는 90원에서 130원, 10l는 180원에서 250원, 30l는 510원에서 740원, 50l는 920원에서 1250원, 75l는 1370원에서 1880원, 100l는 182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새롭게 가격이 인상된 봉투는 기존 봉투와 구분되도록 봉투 겉면의 글자색이 파랗게 인쇄된다.


가격 인상 이전에 구매한 봉투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상 전후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배출한 종량제 봉투는 기존 방식대로 수거된다.


수수료 인상으로 얻어지는 재원은 깨끗한 동네 조성과 노후 청소차량 개선, 환경미화원의 임금·복지 개선 등 청소서비스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성연 청소행정과장은 “동작구의 종량제 봉투는 전국 최저 가격으로 그간 쓰레기 처리원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부작용이 컸다”며 “이번 인상이 서울 자치구별로 가격을 일원화, 또 배출자 부담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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