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강 서울구간 상·하류 구간에 발령됐던 조류경보와 주의보가 전면 해제됐다.
서울시는 30일 한강수에 대한 조류검사결과 잠실수중보 상·하류 구간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조류경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 중부지방에 호우가 쏟아지면서 27일 시행한 조사에서도 한강 상·하류구간의 조류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에는 2회 이상 측정 후 경보를 해제하게 돼 있는 관련 규정에 따라 경보조치를 해제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결과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인 암사취수장 인근의 남조류세포수는 ㎖ 당 240개체로 주의보 기준인 500개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조번식이 심각했던 행주대교 부근도 남조류세포수가 ㎖ 당 440마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시는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댐의 저수율이 예년에 미치지 못해 언제든 조류가 재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하천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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