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오는 9월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중미 6개국과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갖고,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협상원칙으로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9월21일부터 25일까지 FTA 제1차 공식협상을 갖기로 결정하고, 향후 2달 간격으로 협상을 추진해 신속하게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협상세칙에 합의했다. 협상세칙은 협상진행을 위한 기본 위임사항으로 협상목표·원칙·범위·구조, 시장 접근, 정보 교환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양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등 주요 챕터구성 및 분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한 협상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의에 우리측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중미측에서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 등 중미 6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정승일 FTA정책관은 "양측간 긴밀한 협의와 효율적인 협상진행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다양한 분양에서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합의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상생형 FTA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은 작년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인 209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인구규모는 3위 4350만명에 달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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