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노동 개혁 관련 입법을 담당해야 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노사정위원회와 별개의 상임위 내 대타협기구 구성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ㆍ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야당의 문재인 대표가 노사정 대타협기구 설치해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며 "근데 아시다시피 노사정위 법률에 의해서 설치가 돼있고, 거기서 노사정이 모여서 노사 문제를 논의하도록 규정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노위에 또다른 노사정위 만드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며 "또 환노위에서 19대 전반기에 노사정 소위를 구성해서 운영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국회는 입법 기관이다"며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여기에 또다른 민간단체 끼어들이는 것은 절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입법과정에서 여야가 결단을 내려야지 다른 기구 만들 시점 아니다"며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기구 또 만들자는 것은 노동개혁 시간 끌어서 유야무야시키자는 전략이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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