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주의 반격…롯데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동주의 반격…롯데家 '형제의 난' 점입가경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회장에 대한 적극적인 맞대응을 예고했다. 자신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쿠데타'에 대해서도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형제 간 주도권 다툼은 주주총회 표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신 전 부회장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7일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한 것에 대해 "아버지가 직접 지시한 것"이라면서 "가능한 빨리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자산관리회사(광윤사) 지분 33%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 의결권은 2%에 못 미치지만 직원 지주회 의결권 32%를 합지면 전체의 3분의 2가 된다. 신동빈의 의결권은 롯데홀딩스나 광윤사 모두 나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지분 구조 및 절차 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롯데홀딩스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 회장과의 표대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일관되게 신동빈을 쫓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내가) 억지로 모시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후계구도를 번복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판단 능력이 흐려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신동빈이 중국 사업 등을 비롯해 한국 롯데 실적을 아버지께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신동빈이 한일 경영을 모두 한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아버지는 전혀 알지 못했고, 무시당한 것에 분노하시며 직접 일본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영자로서 아버지의 판단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를 해고했을 때 신동빈도 '회장의 판단'이라고 말했었다"고 역설했다.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정황도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27일 (신동빈이) 회사에 있었던 것 같지만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고 방에 틀어 박혀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신동빈의 방앞까지 갔는데도 문을 잠그고 대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데 대해서는 신 회장의 이간질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는 "진행했던 투자 안건이 예산을 넘어 수억엔 정도의 손실이 났다"면서 "신동빈과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가 왜곡된 정보를 아버지에게 전달해 영구 추방에 가까운 상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의 '형제의 난' 사태도 형제가 각각 일본과 한국사업을 맡는다는 분업체제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이견 탓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사업에)불필요한 참견을 하거나 사업에 손을 대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신동빈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롯데제과 주식을 추가매수해 분업구조를 먼저 깬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신동빈에 대항해 지분을 늘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30일 공식입장을 발표, "중국 사업 보고가 누락되거나 거짓 보고가 있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계열사 역시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전 과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선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 건 역시 신동빈 부회장의 이간질 탓이 아닌 "일본 롯데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경영 성과에 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들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총괄회장을 억지로 모시고 가 구두로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 없이 무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들도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후 개최될 임시 주총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정관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 외 구체적인 안건과 개최시기는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에서 향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