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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주주친화정책…삼성전자도 중간배당 확대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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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중간배당액을 두 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중간배당을 1000원으로 확정, 500원에서 두 배로 늘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000원을 중간배당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8% 우선주 0.10%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30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오는 8월28일이다. 배당에 사용하는 현금은 총 1489억1638만5000원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 전 계열사들이 주주친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나타난 적정 수준의 주주환원 요구를 의식한 것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을 상대로 합병 무산 시도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힘이 부각되면서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삼성물산'은 배당성향 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병 삼성물산은 엘리엇과 혈투 과정에서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주주들과의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안착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과 스마트폰의 부활로 실적은 완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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