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2100년 112억명 예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엔(UN)이 29일(현지시간) 세계 인구가 2100년 112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세계 인구 전망 2015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은 2015년 현재 73억명인 세계 인구가 2030년 85억, 2050년 97억, 2100년 112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100년 인도(16억6000만명)와 중국(10억400만명)이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상위 10개국 중 5개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지만 2022년 부터 인도가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고 중국이 2위로 밀려 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나이지리아의 인구 증가 속도에 주목하며 2050년 전후로 나이지리아가 미국을 제치고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인구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2050년까지 2배, 2100년까지 3배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50년 유럽에서는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로 높아져,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남미와 아시아의 60세 이상 인구는 올해 각각 11%와 12%에서 2050년 25%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아울러 세계 평균 수명은 2010~2015년 70.5세에서 2095~2100년 83.2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 인구 추정치는 국제사회가 빈곤 및 기아 퇴치 계획을 세우는데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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