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참사 유가족을 때린 60대 여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9일 세월호 유가족 A(44)씨를 폭행한 혐의로 박모(6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지나던 중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발견했다.
이를 본 박씨는 오후5시16분께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내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세월호 사건은 선주(船主)의 잘못이고 정부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정부가 책임져야 하나"라며 항의했다.
항의 도중 박씨는 옆에 있던 유가족 A씨의 뺨을 3대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A씨는 단원고 희생자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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