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귀국 예정
이날 오전 취소…日 경영체제 안정 꾀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동빈 롯데 회장이 당초 29일 귀국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저녁 일본을 출발해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귀국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 남아 이번 사태로 혼란을 겪었을 일본 롯데 임직원들을 다독이고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저녁 오후 7시 일본 현지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 6명과 임원 4명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흔들림 없이 잘해달라"며 "거버넌스(경영체제)가 건전하게 형성되려면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사들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진에게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나마 이사직 해임 위기를 맞았던 다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 5명도 이 자리를 통해 신 회장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형제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아직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두 형제가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보인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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