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메르스 여파 속 도민 활력 되찾기 총력 전개

"스포츠마케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정부의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에 맞춰 운동선수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대대적으로 유치·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40개 종목, 3천 800개 팀, 연인원 74만 명의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200개 대회, 연인원 80만 명을 유치해 1천 235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중단·연기했던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대회는 하반기에 본격 추진키로 했다.

영광에서는 스포티움 경기장에서 8월 1일까지 11일간 1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4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스포티움 체육관에서는 8월 1~10일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7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해남에서는 우슬체육관에서 600여 명이 참가한 제26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가 지난 24일까지 5일간 열렸고,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34회 연합회장기 전국 축구대회가 30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또한 전남 13개 시군, 230개 전지훈련 팀이 들어와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적막감마저 돌았던 경기시설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는 메르스 사태 이후 도내 각지에서 열리는 14개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3개 생활체육대회, 3개 레저스포츠대회에 1억 4천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