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9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 고용 종합대책 20만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라고 혹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역사를 다했다"며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시적 땜질식 처방"이라며 "대통령이 재벌 회장을 모아놓고 고용 창출 협조를 부탁하는 정도의 말도 안되는 일자리 창출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상실한지 오래"라며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 기업의 정규직, 비정규직 고용 축소 상황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단기순이익이 수십조에 달하지만 고용은 축소됐다"며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은 잘못된 신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건 고사하고 20대 청년 실업자가 사상 최대치"라며 "정부의 474계획(4% 경제성장, 70% 고용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시즌 2는 중소기업에서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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