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착공해 2016년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민선6기 구청장 약속사업인 벚꽃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사근고개 걷고 싶은 거리조성 공사'를 이달말 착공한다.
이 사업은 총 연장 750m 구간의 사근고갯길을 차량 위주 도로에서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정비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는 것으로 2016년까지 12억원 예산을 투입해 거리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근고갯길은 사근동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보행로로 보도가 협소해 주민불편이 많았던 지역이다.
구는 지난해 8월 사근동 통장, 주민자치위원, 상인 등을 포함한 15명의 T/F팀을 구성, '사근고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수차례 만남을 통해 보도확장, 가로수 식재, 주민편의시설 개선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차근차근 만들었다.
구는 보행자 중심의 보도를 만들기 위해 도로 다이어트를 해 차도를 50cm 줄이고 좁은 보도를 넓힌다.
가로수가 없어 삭막한 보도에 벚꽂을 심고 거리 곳곳에는 거리화분과 녹지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과 노약자가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가로등을 LED로 교체,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승강장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사근고갯길 이용자가 대부분이 동 주민인 만큼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사근고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넓고 쾌적한 보도와 가로수 및 녹지대 등이 만들어 내는 녹색공간, 여성과 노약자 안심거리 등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성동의 명품 걷고 싶은 거리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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