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우리는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먼저 새만금이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 "우리는 새만금을 무역·투자·기업 활동의 장벽이 없고, 생활의 장애가 없으며, 사회·문화적 차별이 없는 등 '3무(無) 공간'으로 조성해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이 새만금에 진출하고자 할 때 계획 단계에서부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최근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으로 그 대상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은 풍부한 수변공간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잘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도시,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이 지역은 큰 가능성을 지닌 기회의 땅으로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서통합도로와 관련, "새만금 각 권역을 연결해주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대부분 공유수면 상태인 새만금의 용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서해안의 새만금과 동해안의 포항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서화합과 상생 발전의 새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지자체, 민간 분야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이곳을 21세기 개발사업 성공의 모범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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