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격호 회장의 의중은?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후계구도를 놓고 롯데가에서 형제간 분쟁이 불거진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뜻은 그가 오늘의 롯데를 일궈온 창업자인데다 형제간 지분이 비슷해 후계구도를 결정지을 핵심적인 요소다.

지난해 말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해임 때만해도 신 총괄회장의 의중은 신동빈 회장에게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선임 직후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한편, 리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자신의 경영권 승계가 신격호 회장의 뜻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신 전 대표와 함께 신 회장의 해임을 이끄는 이사회를 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 등 5명의 친족들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신 회장 등을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의 의중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에 충분하다.


이를 감지한 바로 다음날 곧바로 반격에 나선 신동빈 회장이 공식 절차를 거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뺏은 셈이다.


부자(父子)간 '해임'이 난무하는 혼란 속에서, 가장 궁금한 대목은 신 총괄회장의 '후계자 의중'이 실제로 두 아들 중 누구에게 있느냐는 점이다.


작년말 신 전 부회장의 잇단 해임과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이 신 총괄회장의 뜻인지, 아니면 27일 신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한 것이 신 총괄회장의 진심인지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이기 때문에, 이번 일본행이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등이 전적으로 총괄회장 본인의 의지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의 '배후 조종설'을 암시했다.


일단 27~28일 일본에서 시도된 신 전 부회장의 '반전'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신 총괄회장의 뚜렷한 '의중'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데다 두 아들의 보유 지분도 비슷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경영권 분쟁의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