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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휘말리나…신동주·동빈 지분구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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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롯데그룹이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신격호 그룹 창업자이자 총괄회장의 후계 구도를 놓고 신동주, 신동빈 두 아들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후계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다, 두 아들이 보유한 지분도 비슷한 상황이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의 지배구조는 신격호 회장 일가-광윤사(光潤社)-롯데홀딩스-호텔롯데-국내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라는 기업으로,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7.5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 19.07%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호텔롯데가 롯데쇼핑(8.83%)을 비롯해 롯데칠성(5.92%), 롯데제과(3.21%)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며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홀딩스, 계열사별 지분은 비슷한 수준이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20% 안팎으로 비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두 형제는 롯데홀딩스를 통해 호텔롯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지분은 전혀 없다.


한국 롯데의 다른 주요 계열사에서도 두 형제의 지분 격차는 큰 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 롯데쇼핑을 보면 신 회장의 지분율은 13.46%,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13.45%로 불과 0.0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밖에 분기보고서 등을 통해 드러난 두 형제의 지분율은 ▲롯데제과 신동빈 5.34%-신동주 3.95% ▲롯데칠성 신동빈 5.71%-신동주 2.83% ▲롯데푸드 신동빈 1.96%-신동주 1.96% ▲롯데상사 신동빈 8.4%-신동주 8.03% ▲롯데건설 신동빈 0.59%-신동주 0.37% 등이다.


이에 따라 결국 롯데의 경영권 향방은 광윤사 지분과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홀딩스 지분도 아들보다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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