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사진)가 세계랭킹 '톱 10'에 복귀했다.
27일 오후(한국시간)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60점을 받아 지난주 11위에서 9위로 두 계단 더 상승했다.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으로 한 시즌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투어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김효주(20) 등 '톱 4'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곧바로 '스코틀랜드 원정길'에 나서 30일 밤 턴베리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등판한다. 지난 13일 US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비회원 신분으로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게 놀랍다.
이 대회는 더욱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공동주관하는 무대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4개 투어 메이저 챔프'라는 대기록 작성 여부를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른바 '인지슬램'이다. 연초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에 따른 시차 적응과 체력이 변수다. 전인지는 "스폰서대회에서 우승하는 동시에 3개 투어 메이저 제패라는 좋은 기운을 갖고 간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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