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비율이 높고 경제적 지원이 부족한 7개소 206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주 2회씩 제철과일 공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동기에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식습관 형성이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소득이 낮은 계층의 아이들은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홀로 방치돼 돌봄이 부족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영양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건강이 취약한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신선한 제철과일을 제공하는 ‘건강과일바구니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방과 후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과다 섭취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영양소 결핍을 막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광진구 내 지역아동센터 중 저소득층 아동 비율이 높고 경제적 지원이 부족한 7개소를 선정해 206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운영한다.
과일 공급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청과법인 6개소의 사회공헌활동 기금 후원으로 제공된다.
식품은 주 2회 아동 1인당 200g 제철과일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제공, 식품 안전을 위해 보건소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수시로 방문해 물품을 검수하고 과일 상태를 점검한다.
또 월 1회씩 보건소 영양사가 기관에 직접 방문해 아동들에게 ▲ 어린이 식생활 지침 ▲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영양 간식 만들기 요리 실습 ▲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영양교육과 식사예절 지키기 등의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보호자에게도 어린이를 위한 식생활 지침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식품 조리법 등을 안내해 사업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사업 종료 후에는 참여한 모든 아동의 신체 계측, 영양섭취 및 식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시작 전과 후 아동의 변화추이를 모니터링한 후 차기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과일의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건강한 제철과일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아이들이 영양섭취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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