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규 분양 줄지만 서울은 1만4267가구 예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여름 비수기에도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서울에서만 예년보다 2배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의 분양 예정물량은 총 4만8694가구로 집계됐다. 7월 6만2261가구에 비해 21.8%(1만3567가구) 감소한 규모이지만, 최근 3년간 8월 평균 분양물량인 2만1010가구보다는 2배 가량 많다.
수도권에서는 전월(3만2238가구)보다 4.7%(1525가구) 증가한 3만376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물량을 비롯해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 물량이 풍성한 덕분이다.
서울에서만 1만4787가구가 신규 분양을 계획중인 가운데 '고덕2차아이파크' 687가구, '가락동헬리오시티' 9510가구 등 재건축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평택 일대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고, 인천은 청라지구 '청라대광로제비앙(A2 B/L)' 800가구 한 곳 뿐이다.
반면 지방은 전월(3만23가구) 대비 50.3%(1만5092가구) 급감한 1만4931가구가 분양된다.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던 대구, 경북 일대의 신규 분양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감소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4453가구 ▲충북 2443가구 ▲경남 2435가구 ▲세종 2281가구 ▲대구 782가구 ▲제주 759가구 ▲경북 527가구 순이다.
특히 재건축 분양으로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782가구, 경남 창원시 '용지더샵레이크파크' 883가구 등이 눈여겨 볼 만 하고, 충남 당진 '힐스테이트당진2차' 1617가구, 세종시 '2-1생활권P3지구더하이스트(L3·L4·M7 B/L)' 1417가구 등 대단지 분양도 주목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