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여년만에 장중 1170원을 돌파했다. 연내 미국의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분석에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어 1200원선 위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27일 오전 9시26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5원 오른 117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1원 오른 1170.0원에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대에 올라선 것은 종가 및 장중가 기준 2012년 6월12일(종가 1170.5원)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이달에만 52.4원(24일 종가기준) 올랐다.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200원대도 돌파할 분위기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내 금리인상 신호에 대한 기대감에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대일 KDB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위쪽으로 1200원선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 원ㆍ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다음달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외적으로 FOMC 후 달러강세가 속도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다 추경의 집행으로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진정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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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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