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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역~의정부역' 31.9㎞구간 노면전차 도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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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역~의정부역' 31.9㎞구간 노면전차 도입될까? 호주 멜버른 시내를 오가는 트램(노면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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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운행이 중단된 경기북부지역 '교외선'에 배터리 충전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 지역 관광활성화로 연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무가선 트램은 열차에 탑재한 2차 전지를 주동력으로 해 전기선 없이 주행하는 첨단교통시스템이다.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교외선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1회 충전으로 25~35㎞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을 경기북부 능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31.9㎞ 교외선 구간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교외선 주변 지역에서 교외선 복선전철 건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승객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된 단선철도가 언제 재개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단선철도라도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교외선 선로를 활용해 무가선 트램을 운행하면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재개통이 가능하다"며 "교외선 운행재개를 통해 고양, 양주, 의정부 지역을 철도로 연결하고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철도 접근이 불편한 북한산, 도봉산 북측 등산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일영, 장흥, 송추 등 사람들이 즐겨 찾던 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철로 주변의 미관을 정비하는 한편 주말농원 등을 조성하여 가족단위 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교외선은 출ㆍ퇴근보다는 관광열차 성격을 갖기 때문에 이에 맞는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발전전략과 연계하고, 관광열차 성격에 맞도록 역사(驛舍) 수선 시 역별 특성을 부여해 역사 자체를 관광 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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