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광우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행장은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 하반기 경영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시부터 강조했던 반 발 앞서 나가자는 뜻의 ‘영선반보’ 자세에 덧붙여 하반기에는 발빠른 전략과 실행으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을 주문했다.
또 평소 숫자를 통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는 이 행장답게 이 날도 ▲계좌이동제 대응 ▲자산관리 시장 확대 ▲우량자산 증대 ▲건전성 관리 ▲비용절감 ▲찾아가는 영업 ▲직원역량 강화 ▲핀테크 시장 선도 ▲글로벌 시장 확대 등 9가지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치와 함께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찾아가는 영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뛸 것을 주문하며 모든 지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이 은행장은 “민영화 방향이 발표된 만큼 모든 직원이 역진필기(力進必起)의 자세로 힘을 합쳐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며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50 은행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 날 경영전략회의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우리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 직원이 소속장급인 심천분행장에 특별 임명됐고 위비뱅크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금융사업단에 포상금을 지급됐다. 또 암투병 중인 부지점장급 직원의 쾌유를 위해 소속장급으로 특별 승진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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