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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당기니? '쿠키잼' 내민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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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당기니? '쿠키잼' 내민 넷마블 넷마블이 투자한 미국 모바일 게임사 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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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미국 모바일게임사 SGN에 1500억원 투자, 최대 주주로
기존 부진했던 해외 부문 강화 나서
마블·디즈니 등 외국인 맞춤 개발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넷마블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모바일게임사 에스지앤(SGN)에 1억3000만달러(약15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넷마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넷마블이 투자한 SGN은 북미와 유럽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에 포진한 '쿠키잼'을 비롯해 '주스잼', '판다팝' 등의 캐주얼ㆍ퍼즐 게임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다.

구미 당기니? '쿠키잼' 내민 넷마블 SGN의 흥행 게임 쿠키잼


SGN은 '캔디 크러시사가'로 유명한 영국의 게임업체 킹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캐주얼 퍼즐 장르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다운로드 5억건, 월 이용자수(DAU) 3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SGN은 특히 북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55%가 북미에서 나왔다. 올해에는 2억8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서구 캐주얼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GN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개발력과 매출 상위 게임들을 서비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경험도 갖추고 있어 서구시장 본격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크리스디울프 에스지앤 대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넷마블과 협업을 통해 에스지앤의 게임들을 아시아에 선보이고, 큰 성공을 기대한다"며 "북미ㆍ유럽 등 서구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가진 에스지앤의 노하우로 넷마블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강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분기 2034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의 분기 매출을 역전했지만 이 중 해외 매출은 13%에 불과했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넷마블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개발사 인수합병(M&A), 글로벌 유명 지적재산권(IP) 확보,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게임에 대한 글로벌 출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미 당기니? '쿠키잼' 내민 넷마블 넷마블이 마블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


해외 진출을 위해 넷마블은 지난 4월 마블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제작한 '마블 퓨처파이터'를 선보인 바 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2개월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지난 5월 기준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기준 각각 4위와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마블은 디즈니사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에 디즈니 캐릭터를 추가한 '마블 디즈니'를 11월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시아권에서 흥행을 거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제작도 진행중이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흥행한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출시 4개월 동안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이븐'과 국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를 올 가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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