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쿼터 2장, '톱 15'에 4명 이상 보유 국가는 4장 "올림픽랭킹이 어렵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같다? 다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선수 선발 랭킹이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이후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한다. 남녀 각 60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세계랭킹이 출발점이지만 정확하게는 국제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이 정하는 올림픽랭킹 1∼60위다. 국가별로 쿼터를 부여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
IGF가 도입한 올림픽 랭킹의 핵심은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2016년 7월11일 기준으로 올림픽랭킹 60위가 마지노선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다수가 있을 경우에는 4명까지다. 24일 현재 기준으로 여자골프의 경우에는 한국(7명)과 미국(4명)이 4명까지 올림픽행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한국은 올림픽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4위 김효주(20), 5위 유소연(25), 8위 양희영(26)이 '꿈의 무대'에 출격한다. 11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12위 김세영(22ㆍ미래에셋), 15위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세계랭킹 '톱 15'에 진입했지만 국가별 쿼터 안배에 따라 올림픽랭킹 60위 안에는 이름이 없다. 물론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치열한 '랭킹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남자는 올림픽랭킹 23위 안병훈(24ㆍ세계랭킹 57위)의 출전이 유력하다. 배상문(29ㆍ세계랭킹 107위)은 36위에 포진해 있지만 22일 병무청과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군입대를 선언해 변수가 있다. 그 뒤를 세계랭킹 122위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146위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이 추격하고 있다. 올림픽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 개인전 2종목만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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