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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덕분에' 아마존 깜짝순익…주가 시간외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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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서 주가 17.3% 폭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닷컴이 2분기에 깜짝 순이익을 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사고(?)'를 쳤다.


아마존은 23일 뉴욕증시 마감 직후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 급증한 23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총액 9200만달러, 주당 19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억26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올 2분기에도 아마존의 적자가 이어져 주당 14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말 그대로 깜짝 실적인 셈이다. AWS가 일등공신이다. 아마존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9200만달러인데 AWS의 영업이익이 3억9100만달러였다. 아마존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한데 AWS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21.4%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06년부터 아마존이 클라우드에 투자했던 것이 드디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폭등했다. 정규장에서 482.18달러에 마감된 아마존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7.28% 폭등해 565.50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간외거래 주가를 감안하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아마존과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각각 2245억달러, 2350억달러다. 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폭등한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633억달러가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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