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4일 삼성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분기에 실적 및 주가의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 변동 시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신흥시장 환율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말에 자동차 부문의 순현금은 14.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전부지 인수대금은 9월에 1.74조원 납부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에 주가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원화약세로 인한 수혜 기대감과 중국실적 부진 및 신흥시장 환율우려가 교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가격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원화약세는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라며 "중국시장의 실 거래가격은 도요타 대비 5% 이상 높은 상황으로 판매회복을 위해 최소 10% 이상의 가격인하 또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중국 파트너인 북경기차와의 의견차이로 가격정책 결정이 늦어질 수 있어 가격인하 결정시점에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원화약세를 활용해 주요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 실적 및 주가의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주가 변동시기는 매수 기회"라며 "현대차의 배당확대는 투자판단의 기준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 DPS는 4000원이 예상되며 3%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13만원이 주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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