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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반전 카드' 다카하기 "우승을 목표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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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반전 카드' 다카하기 "우승을 목표로 왔다" 다카하기[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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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입단을 결심했다."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후반기를 시작하며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29). 공격력을 강화할 플레이메이커로서 팀의 정상 등극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다카하기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 데뷔 경기를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42)은 "다카하기의 합류가 팀에 큰 힘이 되고 본인한테도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인천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다카하기는 2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인천전 미디어데이에서 "이전 리그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스타일을 파악했다. 한국 축구가 몸싸움이 강하고 체력적으로 뛰어나지만 경험이 있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FC서울이라는 좋은 팀에서 관심을 보인다는데 흥미가 있었다"며 "일본을 떠나 다른 리그에서도 우승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서울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카하기는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4년까지 11년 동안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면서 J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마흔한 골을 넣었다. 2012년에는 도움 열두 개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 1월 웨스턴시드니(호주)로 이적한 뒤 6개월 동안 호주 A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열일곱 경기에 출전했다. 과감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이라는 것이 최 감독의 평가다. 중앙 수비수 김진규(30)는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고 수비수가 예측하지 못하는 패스를 잘 한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중앙 미드필더 고명진(27)이 카타르 1부 리그 알 라이얀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긴 서울은 다카하기를 통해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다카하기는 "공격수들과 호흡이 다소 부족한 면은 있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인 만큼 서로 믿음을 가지고 공격을 시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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