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 7076억원, 영입이익 4881억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99%↑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TV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2분기 매출 6조 7076억원, 영입이익 488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 9790억원)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31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2분기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TV 수요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TV 시장의 대면적 트렌드가 이어졌고 중소형 제품의 고객사 확보를 통해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626억원으로 전년 동기(2560억원) 대비 42% 증가했으며, EBITDA는 1조 3465억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78%, 유동비율은 144%로 개선되었으며, 순차입금 비율은 11%로 수준으로 자산 건정성이 강화되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이 28%, 태블릿 PC 및 노트북 PC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대형, UHD, AIT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증대하면서 동시에 OLED 시장 및 고객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형 OLED 라인 추가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OLED TV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OLED에 투자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이즈 및 해상도의 OLED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2015년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과 유사하고, 판가는 전반적인 하락세이나 제품별/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함에 따라 업체별로 가격 변동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과 탄력적인 가동률 전략을 지속해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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