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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금ㆍ토 저녁 교통사고 사망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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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여름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운전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2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인 7~8월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고통계를 보면 이 기간 평균 60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중 금요일은 642명, 토요일에는 659명이 목숨을 잃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사망사고가 가장 적었던 날은 일요일(544명)이다.


7~8월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간대인 저녁 8~10시 사이 449명이 목숨을 잃었고, 저녁 6~8시(385명), 오후 4~6시(380명), 새벽 4~6시(376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화성, 고양, 수원, 평택,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경북(경주, 포항, 구미, 경산, 안동 등), 경남(창원, 김해, 진주, 사천, 거제 등), 전남(여수, 영암, 나주, 순천, 광양 등)지역에서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주로 해안가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종류별로는 시군도(道)에서, 사고형태로는 차대차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공단은 휴가지로 이동하는 도로 주변에서 들뜬 마음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7일 사이에 전체 휴가객의 38.2%가 몰려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휴가를 떠나기 전 차량 점검, 교통경로 확인,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고 야간 운전시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29일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ㆍ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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