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관광호텔 노후화…성산동 철도용지에 일반 유통상업시설 허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는 지난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충무로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아스토리아호텔' 자리에 15층 높이의 관광호텔을 신축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지인 중구 남학동 13-2번지는 퇴계로(35m)변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명동관광특구, 남산한옥마을 및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명동역 등이 있어 관광호텔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지난 1955년부터 '아스토리아호텔'이 운영중이지만 시설·설비 노후화로 신축을 추진하게 됐으며,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이 완화돼 새로이 지하 4층~지상 15층, 112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도심 내 부족한 중소 규모 관광숙박시설이 공급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이날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성산별관 대지의 용도를 기존 철도시설에서 일반 유통상업지역에서 허용하는 시설로 변경하는 안을 가결했다.
마포구 성산동 591-2번지에 위치한 사업지는 지난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지상 5층(연면적 2271.92㎡) 규모의 지하철 6호선 분소용 사무실이 자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이 사무실을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으로 이전하기로 계획함에 따라 지난달 18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기존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했고, 이어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는 철도용지인 대상지의 용도를 인접 필지와 동일하게 변경해 지역 여건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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