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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노출 겁낸 대문자 ‘시니어 매니지먼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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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시니어 매니지먼트’는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지난해 3월 28일 한국에 출장 온 이탈리아 회사 해킹팀 직원이 쓴 출장보고서에는 이 단어가 여러 곳에 쓰였다. 그런데 ‘senior management’가 아니라 ‘Senior Managemnet’라고 표기된 대목이 있다. 해킹팀은 “한국의 시니어 매니지먼트가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될 것에 대해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국정원이 노출될까봐 걱정한 국정원의 시니어 매니지먼트는 누구일까.


국정원 노출 겁낸 대문자 ‘시니어 매니지먼트’ 누구 신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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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은 22일 오전 라디오방송에서 “대문자로 적힌 한국 국정원 시니어 매니지먼트는 국정원 수뇌부 중 국정원장을 뜻한다”고 추정하고 “당시 국정원장은 바로 남재준 원장이기 때문에 남 전 원장이 이에 답할 이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시니어 매니지먼트라고 그냥 소문자로 쓰면 고위급 정도, 만약 회사로 치면 임원 정도 되겠죠?”라며 “그런데 대문자 S에다가 대문자 M을 써서 시니어 매니지먼트라고 쓰면 최고위 책임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똑 같은 이메일에서도 시니어 매니지먼트가 여러 번 등장을 하는데 여기에서만 대문자로 썼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해킹팀이 이처럼 걱정하는 보고서를 쓴 시기에는 남재준 원장이 재임 중이었다.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한 2012년은 원세훈 원장 시기였다.


신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현 이병호 국정원장도 이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재준 원장이 이걸 걱정을 했을 정도면 후임으로 돌아오는 이병기 원장이나 현재의 이병호 원장이 이 이슈를 몰랐을 수가 없다”며 “그런데 저희들이 지난주에 있었던 정보위 상임위원회에서는 이병호 원장은 금시초문이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ㆍ현직 국정원장들의 해명을 요구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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