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ㆍ대기업과 협력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해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인천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정부와 인천시,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갖고, 인천을 스마트물류 신산업 창출의 요람으로 육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혁신센터가 전국 혁신센터 및 지역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물류와 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물류 벤처 육성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구심점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혁신센터는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개발과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무인항공기 배송이나 실시간 위치추적, 온도제어 운반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기업은 한진그룹의 도움을 받아 제품개발 및 사업화를 시도할 수 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인천혁신센터에 관세 및 물류전문가를 상주시켜 종합물류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국내 신선 농수산식품 수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이란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스타트업 기업의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이 가진 항공엔진 정비기술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사업 창출도 지원한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진그룹과 인천시 등은 총 15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중 한진그룹이 200억원을 투자하며, 인천시는 기존 창조경제기업 육성펀드 500억원에 더해 창조경제성장펀드 1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또 이날 출범식에서는 총 77개 기관이 13개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